[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세종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일부가 충남대병원에서 이송, 격리치료를 받고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7명(기존 3명·이송 4명)이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대량발생과 관련, 세종에서 요청이 오면 검사와 환자이송·병상배정 등 확진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 16일 시 관리 확진자 10명을 대전 소재 병원에서 치료해 줄 것을 대전시에 요청했다.
대전시는 요청에 적극 화답하며 17일 먼저 3명의 확진자를 이송했다. 이후 2008년생 확진자는 부모의 요청에 따라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충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세종시민은 기존 3명, 추가 4명 등 모두 7명이다.
여기에 나머지 7명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확진자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 중심의 현행 병원 치료 체계를 국가지정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충남대병원이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충남대병원 입원 회복기 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인 대전보훈병원과 시립제2노인전문병원으로 분산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기존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회복기 환자 3명(대전시민)은 대전보훈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추가적인 대전 내 확진자 분산을 통해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세종시가 요청한 7명의 추가 이송 확진자 치료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추진해 온 이웃"이라며 "향후 대전·세종이 함께 조속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