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로부터 직접적 선택으로 새로운 승리의 동력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선택”이라며 “무소속출마는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 바로세우기’로 진정한 보수통합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주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압도적 우세에 있는 본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들만으로 이뤄진 경선 진행을 인정할 수 없다"며“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최종 경선을 요구했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는 시민들의 큰 기대와 염원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의 구도와 상태로는 승리를 위해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천안시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다면 반드시 통합당에 복귀해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구태의연한 현재의 정치구조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튼튼한 안보, 잘 사는 천안 박찬주가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천안‘을’ 선거구는 박완주 민주당 현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정만 전 천안지청장 및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귀한 분’이라며 인재영입 1호로 추천했던 인물로 “대한민국의 안보·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며 고향 천안‘을’에 출사표를 냈으나 통합당 공관위가 처음부터 '컷오프' 시켰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37기로 '기갑전'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일통으로 한미동맹분야 전문가로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함께 북한 김정은이 제일 두려워하는 2인 가운데 1인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