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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짜 뉴스, 진짜 선거

김은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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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4 14:27
  • 기자명 By. 충청신문

연일 쏟아지는 코로나 관련 뉴스로 주변의 일상이 달라졌다. 총선까지 20여일을 남겨둔 시점에서도 선거기사보다는 출근 후, 코로나19 기사를 먼저 검색하고 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크게 몇 가지가 달라졌다. 18세까지 선거권이 확대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시행한다. 그런데도 앞으로 4년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총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코로나 이슈에 묻히는 현실이 선관위 직원으로서 마냥 아쉽기만 하다.

그러는 사이 후보자등록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4월 2일부터는 선거운동도 본격화된다. 코로나19의 감염증 확산은 선거운동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설대담 차량이나, 집회에 의한 선거운동 보다는 방송매체 및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더욱 중요 시 될 텐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가짜뉴스가 더욱 기승을 부려 유권자의 판단을 현혹시킬까 염려된다.

선거에 관한 가짜 뉴스가 지속적으로 생산, 재 확산 되는 것은 국민의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문제가 아니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안목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유권자의 민주시민의식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것이고, 유권자들도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가장한 교묘한 가짜 뉴스를 판단하기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세종시선관위는 선거일전 120일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부정을 감시하고 공정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국번 없이 1390에 문의하면 된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투표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거소투표도 가능하다. 또한 선관위는 사전투표소를 포함한 전국 투표소의 철저한 사전 방역과 투표소에 손소독제·일회용 장갑 비치, 투표소입구 발열체크 등 투표소에서의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다.

유권자는 투표소를 갈 때 신분증을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감염증확산이라는 막연한 공포 속에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진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 유권자 모두 한 뜻으로 노력해야 할 때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코로나의 막연한 공포로부터 마음 편히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후보자는 진짜 정책으로 승부를 하고, 유권자는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진짜 선거’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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