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천안‘을’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25일 밤 9시 성정동 이정만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정만 예비후보와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소신을 밝힌 것이다.
이정만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저지와 훼손된 법치주의 회복 및 민주당 일색의 천안정치지형을 끝장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박찬주 후보는 “이정만 후보의 선대위원장직 제의에 수락했다”며 “현장에서 이정만 후보는 정도를 걸어온 전직검사로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 같은 후보단일화는 창군 원로인 백선엽 대장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 900여 명으로 형성된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대수장)'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게 "백의종군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과 무관치 않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번 4·15 총선에서 천안‘을’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정만 후보 간 건곤일척의 진검승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됐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박완주 후보에게는 8년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조직력, 선거경험 등이 강점이지만 이번 선거가 최대의 고비가 될 것이란 세간의 평가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며 24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거사무소 불법사용’ 노출 등으로 최고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한편 이번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은 26, 27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며 다음달 2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