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는 만큼 비대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교원들의 필요 기술 숙달을 위해서다.
시 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 교원 전체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 간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특별 휴가, 병가 등 교사의 불가피한 결근 사유로 학교 수업에 공백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인력풀 형태로 대기 중인 수업지원교사 17명도 포함됐다. 평소 교원의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 과정을 개발·지원하고 있는 세종교육원이 연수를 주관했다.
교육원은 지난달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가 있기 전 담임 교사 중심의 온라인 관리형 학습을 원활히 하는 것은 물론 원격수업의 본격화를 예상해 정보화 교육에 능숙한 초등 교원과 정보교과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 지원단을 구성해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
원격 수업으로 제시된 여러 형태 중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방식에 초점을 둔 연수는 실제 수업에 쓰일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이 활용됐다.
스마트교육 지원단은 이번 연수에 이어 원격수업 활용 매뉴얼과 Q&A자료집도 제작해 보급하는 한편,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교가 신청하면 온․오프라인 전문적 컨설팅도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이와 같은 스마트 교육 지원단의 다양한 활동들이 온라인 학교의 현장 안착과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겪을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일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신학기 개학 준비 종합 대책, 원격수업 운영 지침, 감염병 예방·학사관리·학생 생활 매뉴얼 등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쩔 수 없이 결정한 온라인 학교이지만 이번 기회에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보 홍수의 시대에 비대면 수업을 통해 지식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융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