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묘목 무상지원사업은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북한의 황폐한 산림복원을 위해 2017년 미래숲 화천양묘센터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묘목을 북한에 보낼 수 없어 국내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묘목 무상지원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달 공모에 선정된 제천시는 쉬나무 6000본을 무상지원받아 산림복구가 시급한 수산면 내리 산 11번지 시유림 약 1.5ha(약 4500평)에 3월 말 조림을 완료했다.
쉬나무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수로 키가 7~20m까지 자라며 꿀이 많이 나 양봉업자들이 좋아하는 밀원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어로도 bee bee tree라고 불리며 열매로는 기름을 짜서 이용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이미 백운면에 조성 중인 아까시 밀원 숲과 더불어 이번 조림한 쉬나무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시유림을 적극적으로 경영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