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대전역세권 개발 청신호, 그 의미와 향후 과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4.22 14:4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오랜 숙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청신호는 지역발전과 관련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동·서 간 균형발전을 위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대형건설사를 포함해 55개 기업이 사업참여 의향서를 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과거 3차례 공모와 달리 사업추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실제로 지난 14일까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접수 결과 해당 업체는 대기업과 건설사, 금융사 등 모두 55개에 달한다.

말 그대로 사업자 외면 사업서 경쟁사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사업신청서 접수는 오는 6월 29일까지로 7월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벌써부터 그 기대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그 핵심은 3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주거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사업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국가균형발전특벌법 개정으로 대전 혁신도시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나머지는 대전시가 원도심 역세권을 혁신도시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점이다.

이 같은 호조건으로 이번에는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철도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10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있는 복합 2구역 상업부지 3만여㎡ 가 바로 그 대상이다.

총사업비는 1조원으로 상업·문화·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과 철도·지하철·버스가 오가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대전역 하면 언뜻 떠오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추억을 연상케 한다.

대전역이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행정적 지리여건이 아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맛본 우리에게 대전은 크고 작은 추억의 산물이 하나둘이 아니다.

기적소리 슬피 우는 0시 50분발 대전 블루스 가요는 지금도 생생한 기억 속에 아름다운 옛 추억을 담고 있다.

그런 추억을 지닌 대전역이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맞는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동구에 다가서는 대전역의 존재 의미가 예전과는 판이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구 지역개발사업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복합 2구역 개발 촉진 협약에 따라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동구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대전-세종 BRT 노선의 환승역이 대전역(동광장)이다.

이 같은 크고 작은 사업들이 가시화되면 대전역으로 인한 동구 주민들의 피해의식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대전역은 원래 동구의 관문이다.

이를 뺀 동구 발전 운운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전역은 미운 오리 새끼에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달라지고 있는 대전역 주변의 발전된 모습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 없는 지원이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도심 활성화도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대전시의 오지 지역, 낙후된 도시발전의 대명사로 여겨온 대전 동구의 새 비전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정·관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될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