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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소장 기증·기탁 유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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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1.21 00: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 정림사지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부여군 소장 유물인 칠선서원 목판. ⓒ 충청신문

정림사지박물관은 부여군 소장 기증·기탁 유물전의 일환으로 “부여 선비의 향기, 묵향(墨香)”이란 주제로 지난 7일부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회를 갖고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문화재를 애호하는 주민과 기관(민칠식, 정운학, 창렬사, 칠산서원, 부산서원)이 부여군에 기증·기탁한 고서와 고문서, 목판을 소재로 조선시대 부여 선비들이 읽었던 책 또는 어떤 글을 썼는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특별 전시회이다.

전시는 부여 선비인 정언욱의 영정과 호패, 그가 쓴 일기인 강동공 일기와 교지 등으로 시작하고, 지방 선비들의 회합소이며 붕당정치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서원의 유물 즉, 삼학사(화포 홍익한, 추담 오달제, 임계 윤집)를 모신 창렬사와 부여 선비인 유계를 독향한 칠산서원의 목판을 통해 목판을 탁본하여 책 만드는 과정, 부산서원의 향안, 노비문서 등의 고문서를 전시했다.

특히 부여의 명문가라 할 수 있는 여흥민씨 가계 (민칠식)에서 기증한 고서를 통해 사대부가 학문에 입문하고 과거를 준비하고, 여가를 즐기며 읽었던 책으로 묵향을 전시해 사대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즉, 학문입문서인 천자문과 동자습, 최고급서인 사서삼경인 논어와 유학서인 성리대전과 송자대전,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서 (동국사략, 사략, 한서, 강목)와 여가를 즐기며 읽은 시집인 고문과 한글 소설 (사씨전, 수매청심록전, 조웅전), 의약서적인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을 찾은 김재환(평택. 38)씨는 “정림사지와 오층석탑, 석불좌상을 직접보고 백제불교 발전과정도 한눈에 보며 부여군 소장 유물전까지 볼 수 있는 정림사지 박물관이 계속해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내년 4월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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