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리용 연주에는 국내 1호 연주자이자 대전과기대 오민진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연주는 미국 미시간대 루이터핀스트라 교수와 네덜란드 언론인 옛스하우턴 국장이 공동 기획, 전 세계 코로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질병을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카리용을 선정했고, 아시아 대표로 대전과기대가 카리용을 연주했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울려 퍼질 치유의 종 카리용의 울림 연주곡은 행사를 기획한 루이터핀스트라 교수가 우크라이나 민요를 편곡한 4분 분량의 곡으로 ‘치유의 종소리(Healling Bells) ’라는 타이틀로 별도 가사는 없다.
대전과기대 혜천타워 12층에 위치한 카리용은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했을 때 카리용 종소리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위안의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2001년 대전과기대에 설치된 ‘카리용 종’은 타악기 중 최대 규모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78개의 청동으로 제작됐고 무게는 총 50톤 정도이다. 이 소리는 반경 2~3킬로까지 울려 퍼져 천상의 소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