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 확인용 소변 검출키트(가칭 KY-test)'는 소변 내 세균 존재 여부와 항생제 감수성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소변 내 세균 배양 및 동정 감수성 검사에는 최소 3일 이상이 소요되므로 염증성 질환의 경우 먼저 원인으로 의심되는 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해 치료를 우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 도중 소변 내 세균 배양검사 및 약 항생제 감수성 검사 약 20여 가지를 참조해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로 교체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의사가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는 2~3가지다.
이 교수가 특허받은 'KY-test'키트는 소변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을 동시 확인해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 치료를 한시라도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또, 항생제 종류에 따른 내성 여부까지 확인 가능해 약물종류 선택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종욱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 입장에서는 질병의 원인균과 감수성 검사가 중요한 반면, 임상 의사는 환자에게 사용한 항생재에 대한 결과를 중요시하는 경향에 착안해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특허기술이 상용화 되면 미생물 검사실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병·의원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휴대용 수액가방, 소아 채혈용 압박대, 패혈증 진단검사, 소변배양 컵 등을 발명하는 여러 개의 특허를 취득해 '발명가 의사'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