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9일 15개 관련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C융합연구단 출범식을 열고 현판을 올렸다.

이 연구단은 정부출연연구원과 민간이 보유 기술을 활용해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 반도체 부품 국산화와 플랫폼을 개발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사업 지원을 받는다.

중점 연구 분야는 감시정찰 레이더용 질화갈륨(GaN) 집적회로 개발을 위한 무선주파수 집적회로 국산화·플랫폼 구축, 전자식 기폭장치 개발을 위한 고전압스위치·광센서 국산화 플랫폼 구축, 개발된 부품을 시스템에 장착하기 위한 핵심 방산부품 모듈 통합 패키지 기술 개발 등이다.

융합연구단은 연구 결과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아이브이웍스, 웨이비스, 오디텍, 엑스엠더블유, 엘트로닉스, 제니텔정보통신, 유텔, 제엠제코, 트루윈 등 업체와 함께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임종원 연구단장은 “단순히 국방 과제를 수주하는 경쟁에만 몰두했던 기존 관습을 넘어 노하우를 지닌 기관들과 함께 국방 핵심 반도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자립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주관기관인 ETRI는 나노종합기술원·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팹(Fab)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기계연구원, 부경대학교, 충남대학교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국방용 소재·부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