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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같이 만드는 가치 있는 변화, 제안

윤주봉 병무민원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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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03 18: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윤주봉 병무민원상담소장
윤주봉 병무민원상담소장
무더운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이 하나 둘씩 펼쳐지고 있다. 그늘막은 외부보다 2~5도 정도의 온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 착한 그늘막이 있어 마음 한켠이 든든하다.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느 지역 구청에서 최초 설치했다고 하는데 구민을 위해 고민했을 담당자의 훈훈한 마음이 전해진다.

필자는 공직자로서 최근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겪으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국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공직사회는 국민의 합리적 요구를 수용하고 혁신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변화의 물결을 새로운 도약과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규정에 따른 업무처리를 기본으로 하되 국민편의에 맞게 실용적으로 업무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변화의 노력이 요구된다.

‘행정’은, 법 아래에서 규제를 받으면서 국가 목적 또는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행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국가 작용을 말한다. 이는 앞서 말한 대로 규정을 지키되 국민의 입장에서 더욱 쉽고 편하게 업무처리가 되도록 역량을 키우고 발휘하는 공무원 역할의 중요성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병무민원상담소는 전화 및 ARS, 최근 시행된 챗봇상담을 포함한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병무행정 전 분야에 걸쳐 국민과 최접점에서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병역이행 전반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지므로 크고 작은 불편사항과 불만의 쓴소리가 함께 존재한다. 이때, 사소한 불편이라 해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하여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여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불편함을 함께 공감하고, 인식의 전환과 실천까지 연계시키는 제안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담소에서는 제안 활성화를 위해 상담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활발한 의사소통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직원이 상담 중 국민의 의견을 시스템에 정확히 기재할 수 있도록 ‘건의, 불만’을 입력, 전화상담 총괄계에서 매일 모니터링하여 정책부서에 전달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즉시 처리가 어려운 경우 개선방향을 고민하여 매주 본청과 회의 시 제도개선 안건을 제출, 구체적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선도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상담소에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신뢰성 있는 상담을 제공하고 국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병무행정 전 분야에 걸친 지식을 갖추고 더불어 공직자로서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매년 병무상담교재를 발간, 유관기관에도 제공하여 병무행정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민원 상담 후 문의 관련 요약 문자를 발송하던 시스템을 개선하여 병무청 홈페이지 웹주소 제공으로 더욱 정확한 상담을 제공하는 등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제도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학습과 업무 발굴 추진으로 국민에게 수용성 있는 선제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통시장 이용 협약 및 주기적 이용, 시장 도시락 공동구매, 1인1화분 가꾸기 행사 등 착한소비를 통한 경제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새로운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자세가 갖추어진 공직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병무민원상담소에서는 시대 요구에 발 맞추어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으로 국민 한분 한분에게 착한 그늘막이 되어 병역이행에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며 국민과 같이 만들어가는 가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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