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논산 호남철 공사현장 ‘덤프트럭 무법천지’

2차선도로서 100Km로 달려 사고 위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6.20 20: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논산시 노성면 죽림리 인근에서 진행 중인 호남고속철도 역사건설과 관련해 공사차량들의 난폭주행으로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차선인 좁은 도로에서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40톤 트럭들이 달려, 소음과 먼지는 물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주민들이 무서워 도로근처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복수의 주민들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진행 중인 이 공사에 대해 인근 6개 마을 800여명의 주민들이 참다못해 민원을 제기하고 지난 8일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나 시정하겠다는 공사업체와 논산서 정보과 경찰들의 말을 믿고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2주가 지난 현재 임시방지턱과 안전요원을 배치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어 다시금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죽림3길 이성효 이장은 “공사 자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의 과속에 사리분별이 어려운 노인, 어린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며, 트럭이 운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나, 먼지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지난해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남성이 공사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공사 현장 근처 한 곳에만 간이방지턱을 실시하는 등 실제로 위협이 되는 근방 300~500m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며, “덤프트럭들은 공사현장 1km근방에 있는 커브길을 운행할 때,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지나가는 차량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인근의 할머니들은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보건소에 있어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고, 너무 빠른 속도로 차가 달려 말도 못하게 무섭다”고 전했다.

논산시에서도 이 같은 사항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도로사업과 관계자는 “면사무소에서 민원을 듣고 담당 건설업체에게 시청을 요청했다. 그이상은 권한 밖이라 관여할 수 없다”라며, “현재 시정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공사업체도 마찬가지였다. SK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해 트럭운전자들에게 속도 인지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퇴출 시키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곳 현지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운행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본사로 연락해 본 후, 전화를 주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은 없었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이같은 사항이 시정되지 않으면 시위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 하겠다”라고 밝혀 사태 해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진희·강선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