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10만개가 넘는 직업이 있지만 10년후에도 여전히 판검사와 의사가 유망직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말 2년에 걸쳐 직업 전문가 2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10년 후 직업전망지표’를 작성해 발표했다.
이번 지표는 보상수준, 고용현황, 고용안정, 발전가능성, 근무여건, 직업전문성, 고용평등 등 7개 영역을 기준으로, 각 기준에 따른 유망직업을 제시했다.
10년 후 해당 직업에서 예상되는 ‘고용현황 영역’에서는 간호사, 생명과학 연구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광고 및 홍보전문가 등의 직업의 전망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고, 외부 요인에 의해 일자리를 박탈당하지 않고 해당 직업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수행할 가능성을 고려한 ‘고용안정 영역’은‘판사 및 검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찰관, 치과의사, 교도관, 교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상영역’에는 기업고위임원이 가장 전망이 좋았고, 다음으로 자산 운용가, 증권 및 외환딜러, 항공기 정비원 등이 제시됐다.
근무시간, 근무환경, 스트레스 등 해당 직업에서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작업여건을 고려한 ‘근무여건 영역’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직업은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이었다. 그 외 임상 병리사, 종이 가공 관련 등급원 및 검사원, 텔레마케터 등이었다.
다른 직업과 구별되는 ‘직업전문성’의 정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일반의사’로, 그 다음으로는 대학교수, 한의사, 상담 전문가 및 청소년 지도사 등의 전망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및 연령 등의 차별 없이 평등한 일자리 기회가 주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고용평등 영역’에서 가장 유리한 직업은 대학교수 였고 초등학교 교사, 변리사, 의사, 변호사 등의 점수가 높았다.
이상의 영역별 전망을 묶어보면 10년 후 종합 직업전망지표가 가장 좋은 직업은 ‘판사 및 검사’였으며 그 뒤를 이어 치과 의사, 일반 의사, 생명과학 연구원, 변리사 순으로 전망이 좋은 것으로 조사, 발표됐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2011년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관한 연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으로 남성은 1위 성격(31.1%), 4위 직업(6.7%)를 선택했으며, 여성은 1위 경제력(21.8%), 2위로 직업(6.7%)를 선택해 10명중 1명이 직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