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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충북 피해 속출…4명 숨지고 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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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02 17:31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주시 산척면의 한 도로가 유실됐다. 이 일대에서는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사진=충주시 제공)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주시 산척면의 한 도로가 유실됐다. 이 일대에서는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사진=충주시 제공)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2일 충북에서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오전 10시 30분께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인근 축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축사가 매몰되고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A(56·여)씨가 숨졌다.

오전 8시께는 엄정면에서 B(77·여)씨가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B씨는 조립식 농막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30분께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C(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C씨는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수색하고 있다.

2일 오전 5∼6시께 산척면 제천천변 낚시터에서는 산사태로 발생한 돌멩이와 토사가 60대 부부의 낚시 좌대를 덮쳤다.

사고 충격으로 튕기어 나온 아내는 낚시터 주인이 긴급 구조했지만, 남편은 실종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께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 복사골 낚시터 인근에서는 D(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D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물이 불어난 마을 하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6시 18분께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 E(42)씨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캠핑장 이용객 166명은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또 오전 8시 30분께 음성군 감곡면 오향6리 마을 안 하천에 F(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성소방서는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감곡면 일대에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지금까지 2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음성군은 감곡면 주천 저수지가 범람할 위험이 있자 이 일대 주민 대피령을 내렸으나 다행히 물이 둑을 넘지는 않았다.

단양에서는 2일 오전 11시 55분께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 중이다.

수색작업에는 소방관 41명과 경찰 8명이 참여하고 있다. 드론 2대도 실종지점을 중심으로 비행하고 있다.

실종자는 이 마을 G(72·여)씨와 딸(49세), 사위(54세)로 전해졌다.

소방서는 드론 등으로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3시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거봉리 거봉교 인근 달천에서는 카누를 타던 H(58)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H씨는 일행인 50대 여성 2명과 카누를 타다 급류에 휩쓸려 카누가 뒤집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여성들은 떠내려가던 중 다리 난간을 잡고 있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충북 지역에 또다시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도내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충북도 소방본부 집계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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