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하천과 도로 등 공공시설 1274곳과 5천790 농가, 농경지 2627㏊가 침수하거나 유실하는 등 사유시설 910곳이 피해를 봤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공공시설 931곳(73.1%)과 사유시설 545곳(65.7%)은 응급 복구됐다. 사유시설 복구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346가구 69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29가구 306명은 대피해 임시 생활 시설에서 생활했다.
이재민 가운데 232가구 482명, 일시 대피자 66가구 130명이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고려 시대 축조한 진천 농다리 등 문화재 4곳도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다.
침수 피해를 본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은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이달 말까지 운행 정상화가 어렵다.
도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군·경 등 3881명과 덤프트럭, 양수기 등 장비 598대를 투입, 수해 지역 복구를 이어갔다.
산사태가 발생한 241곳(101㏊)의 피해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10개 민관 합동 조사반을 꾸리고 산림청 헬기 2대를 동원, 현지 실사에 착수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구조 인력 647명과 드론 등 106대의 장비를 동원, 7명의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오후 폭우 피해가 큰 단양군 어상천면을 방문, 복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충북도는 진천군과 단양군도 피해가 컸다며 정확한 피해 조사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