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대전에서도 지난 14일부터 주말사이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은 지난달 19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안정기에 접어들었었지만 지난 14일 26일만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2명의 확진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17일 시에 따르면 168번 확진자는 자운대 파견근무 군인(20대), 169번 확진자는 중구 옥계동에 거주하는 60대, 170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20대다.
168번 확진자는 8월 11일부터 자운대에서 훈련중이었으며 14일 파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국군군의학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무증상 상태에서 최종 확진됐다.
시는 군부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군부대 내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78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됐고 현재 부대 내 격리조치한 상황이다.
나머지 400여명에 대해서는 군 부대내에서 능동감시(코흐트 격리) 조치하고 외부 이동을 차단한 상태다.
훈련에 참석한 전체 인원에 대해 외부 이동 동선을 조사한 결과 외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69번 확진자와 170번 확진자는 모두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9번 환자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후 12일부터 기침, 인후통, 두통, 오한 등 증상이 있었고 15일에는 발열증세가 있어 충남대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평소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170번 환자는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계룡 도곡산기도원을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서산시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 12번 확진자는 지난 10일~11일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후 확진됐다.
170번 환자는 16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돼 대전 중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최종 확진 판정 받았다.
시는 확진자들에 대한 밀접접촉자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일부터 12일까지 용인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하면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