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호우 피해액은 2792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957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천 801억원, 음성 321억원, 단양 484억원 등이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도내 수해 지역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자 오는 19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가 난 시설 응급복구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공공시설은 2557곳 중 94.9%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사유시설도 1105곳 중 85.7%의 응급복구가 끝났다.
다만 이들 시설의 항구 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은 주말 하천·도로·철도·상하수도·임도 등 공공시설 218곳, 농경지·공장·태양광·주택 등 사유시설 164곳에서 복구 작업을 한다.
현장에는 공무원 320명, 군인 520명, 경찰 17명, 소방 193명, 자원봉사자 1120명 등 2751명이 투입됐다.
17일에도 공무원 등 1235명과 장비 382대를 동원, 복구 작업을 벌였다.
산사태 지역을 중심으로 장비 627대도 배치했다.
집중호우로 630가구 1천2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84가구 550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426가구 775명의 일시 대피자 가운데 62가구 94명이 임시 시설서 생활하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충주에 인력 127명, 장비 33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 2일 수해 현장으로 출동하다 사고를 당한 소방대원 1명 외 주민 2명을 찾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이들 말고도 10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