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서울 8·15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시민이 최소 750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21일까지 집회 관련 모두 570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지난 20일까지 525건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는데, 코로나19 확진율은 1.14%로 나타났다.
21일 오후 3시 현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확진된 대전 시민은 7명으로 확진률을 따졌을 때 앞으로 집회 관련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7일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한 후 오늘(21일)까지가 기한이라 앞으로 처벌 등 다음 절차를 밟을지, 검사 기간을 연장할지 고민했다"며 "방역당국 입장에선 이들이 숨지 말고 나와서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는 게 가장 우선적인 목표였고 주 중에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을 고려해 이번 주말인 23일까지 검사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진료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행정명령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운영 시간 연장 여부를 협의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검사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검사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검사를 거부하다 확진되거나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다 감염을 확산시킬 경우 형사고발 하고 치료비, 소상공인 영업피해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여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태가 심각해지면 내일이라도 당장 단계를 격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까지 광화문집회 참석자 70~80%가 검사를 받은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