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 명단 708명을 확보, 검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114명은 착신을 거부하는 등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지난 15일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문 것으로 확인된 대전시민 468명(중복제외)의 명단을 시에 전달했다.
시가 미리 확보한 389명과 중대본으로 부터 전달받은 468명에서 중복자 149명을 제외하고 708명이 검사 대상자다.
조사 결과 708명 중 지난 21일까지 294명이 이미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414명에 대한 검사독려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들에 대해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검사를 안내하고 있지만 109명은 전화연결이 되지 않고 5명은 착신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등에 대해 23일까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명령 발동했으나 연락두절인 참가자들이 이날까지 검사를 모두 완료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연락두절 상태인 114명이 계속해서 전화통화가 되지 않을경우 경찰 협조를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오후 5시 기준 대전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