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가 지난 3일 충주소방서와의 공조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4일 충주서(서장 최길훈)에 따르면 서충주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상기 경위와 김건식 경사는 이날 순찰근무 중 소방서로부터 용관동 쉼터리버타운 인근에서 차량에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한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을 수색하다 강둑 아래 차량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A씨(38·남)의 생명을 구했다.
A씨는 당시 연탄불을 피워놓고 차량의 문을 닫아 생명이 위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현장을 찾은 이 경위에 따르면 연탄불은 이미 반 이상 탄 상태로 A씨는 의식이 없었으나 다행히 소방서의 구급차량으로 빨리 인계해 생명을 구조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충주소방서 이상기 팀장은 “신고를 접했을 당시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경찰서와 함께 수색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주서 이상기 경위는 “당연히 할일을 한 것 일뿐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적극적인 공조를 했을 것이고, 소방서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이들은 서로 경찰서와 소방서로 공을 돌리는 모습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A씨는 노동일을 하며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주의 한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뒤 퇴원했다.
충주/안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