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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장이 재차 시의회와의 소통을 주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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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3 15:0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주문한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여러 해석을 낳는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시의회와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시민들의 대표인 만큼 市 현안에 대해 항상 상의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후반기 시의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 원만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소통은 말 그대로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중순 대전시의회의장은 지난달 20일 본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집행부가 의회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전시정을 굴러가게 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가 시와 시의회인데 시 바퀴가 더 큰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퀴 2개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시정이 제대로 굴러가겠냐고 반문한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허 시장의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주문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날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시와 시의회의 원활한 파트너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허 시장의 메시지가 공무원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시에 그 배경과 함께 향후 실질적인 성과가 주목된다.

그 이면에는 앞서 언급했듯 시의회가 오래전부터 집행부 소통 부족 등을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른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행부의 소통 행보는 중대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의 희망과 바람이 하나하나 시정에 투영될 수 있는 행정구현은 지역발전의 바로미터이다.

대전시의회와의 불통 여론은 이미 부각된지 오래다

시의원들 사이에서는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한다는 불만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여론이 작년에 이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중심에 소통 부족이 주요 핵심사안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강화는 실국장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역량을 의미한다.

예컨대 해결이 어려운 민원은 왜 안 되는지,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이른바 폭넓은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단계별 진행 상황을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모두가 당면한 지역 현안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대안 없는 시정은 불신을 초래할 뿐이다.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은 시정 운영에 큰 힘을 발휘한다. 공동체를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소통 부재로 인해 고립되고 분열되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자체에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조직이나 개인 모두에게 소통능력은 매우 중요한 역량인 것이다.

올해의 최대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돌파할 지자체장의 역할과 책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시되는 사안은 최근 발표한 거리두기 강화시책과 관련한 실질적인 성과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전시장은 당면 과제를 소상히 설명하고 시민들의 여론 청취와 협력을 요청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될 것이다.

시민들은 시장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원한다. 시민들 앞에 당당히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그 역할에 동반자인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와의 공동인식 속에 주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때 제빛을 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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