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남이면 팔봉리에 거주하고 있는 신금순씨(71·여·사진)가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암송아지를 해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신씨는 3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암송아지 한 마리를 사서 사육해 가며 2남 2녀를 양육하고 출가까지 시킨 뒤 5년 전부터는 어려운 이웃에게 암송아지를 나눠 주는 선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암송아지는 한 마리당 3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큰 재산이며 마릿수 증식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데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어 지역사회 많은 이들에게 사회적 귀감이 돼 왔다.
신 씨는 송아지 외에도 해마다 명절 때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으며, 마을에도 땅을 기증하는 등 평생 나눔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올해 신 씨에게 소를 받은 구제남씨는 “한 달 전 갑자기 신 씨가 고삐를 사서 집에 오라고해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암송아지를 나눠줘 참 고마웠다”며 “송아지를 잘 키워서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원/오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