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를 조속히 혁신도시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28일 대전 혁신도시 지정 촉구 결의문을 통해 심각한 수도권 집중과 국토 불균형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대전 혁신도시를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혁신도시가 지속가능성을 갖추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할 것도 함께 강조했다.
이들은 "19대 대통령 선거 공약집 134쪽에는 혁신도시를 전진기지로 삼아 국토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 당 모두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철석같이 약속했고 우리 150만 대전 시민들은 현 정부와 정치권의 약속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적인 교통, 주택, 교육,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도권과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전 혁신도시지정을 더 이상 지체할 필요도 시간도 없다"며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대전과 충남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3달 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 심의,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혁신도지 지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균발위 본회의에 해당 안건 상정이 유력했으나 추석 이후로 또다시 연기되면서 대전과 충남의 조속한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