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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캠코 ‘청렴 실천 릴레이 캠페인’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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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9 14:3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일주일간 지역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실천 다짐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소식이다.

그 방식이 눈길을 끈다.

지정받은 직원이 청렴 실천 다짐 카드를 작성해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촬영 후 지역본부 게시판과 개인 SNS에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시스템이다.

이른바 반부패·청렴 관련 규범을 숙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다짐하는 실천 의지의 표현이다.

남정현 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반부패ㆍ청렴 의식은 공공기관 직원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자랑스러운 ‘부패 제로 지역본부’ 명예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개인덕목과 청렴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인식 아래 소기의 목표달성에 전 직원이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반부패운동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기존 캠페인과는 달리 개개인 SNS에 직접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어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어사전은 ‘청렴’을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또 성어에는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와 같다”는 말이 있다.

얘기인즉 청렴한 자만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성어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 율기육조(律己六條) 청심(淸心)에 나오는 내용으로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임무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캠코 직원들의 청렴 의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덕목과 청렴은 함께 가야 할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청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캠코가 운영하는 국민자산이 위협받고 자산관리공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들이 요구하는 청렴도 수준이 매우 높은 만큼 그 눈높이에 맞는 도덕 수준과 청렴 문화 조성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직사회 부패방지시책과 관련, 시의적절한 의미 있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캠코의 업무 특성상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신뢰성은 이른바 청렴 문화의 바로미터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청렴 특강’을 통해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개인의 청렴과 함께 조직단위의 청렴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과 공정처리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가계·기업·공공 이른바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있는 ‘캠코’ 의 사명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명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을 위한 포용적인 금융지원을 의미한다.

그 중심에서 직원들의 청렴 참여도를 높일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시 말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부·시장·고객 등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업무에 대한 바람직한 마음과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청렴 문화방식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무언가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캠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다.

단기간의 구호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실천 의지가 병행돼야만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그 결실은 캠코 대전본부 직원들의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한마음 한뜻이 될 때 동전의 양면과 같은 청렴 의식 또한 그 진가를 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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