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원은 20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강 변호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알렸다.
박 전 의원은 “강 변호사는 지난 총선 전 공주시에 내려와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허위사실로 저와 아내를 비방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피나는 노력을 새빨간 거짓말로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 나쁜 범죄”라며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를 훔치는 도둑질과 다름없는 인격살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끝났는데도 그 거짓말은 여전히 사실인 것처럼 떠돌아다니고, 심지어는 제 친구마저도 어찌 된 것이냐 라는 전화를 걸어온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검찰과 법원의 판단으로 법적 명예는 찾았지만, 유언비어와 네거티브만 설친 선거는 끝나버렸다”며 “아직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라는 의심과 잔상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아있다”고 고통스러워했다.
다만 그는 “이제 건강한 시민정신으로, 신성한 주권의식으로 저를 씻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며 “유권자를 속이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로부터 공주·부여·청양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현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3%p 차이로,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2.22%p 차이로 정진석 후보(현 국민의힘)에게 각각 석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