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천안서 5일동안 13명 집단감염... 접촉자 등 431명 검사

양승조 지사 긴급 회견… 고위험시설 등 특별방역대책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10.22 16:12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등산모임에서 시작돼 사우나, 김밥집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매개로 한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며, 이들과의 접촉자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총 163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천안 집단감염 추가 접촉자 파악과 역학조사에 집중하는 한편, 도내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등산모임에 시작한 천안 집단감염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며 “조속한 역학조사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모든 조사를 발 빠르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최초 확진자와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19일 세 번째 확진자가 지표환자로 확인됐고, 추가로 21일 7명, 22일 3명이 발생했다.

도는 확진자 전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접촉자 및 예방적 검사로 현재까지 총 43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천안 불당동 김밥천국의 경우 이용자 등 268명의 예방적 검사는 모두 음성을 확인했다.

63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영성동 제일보석사우나에서는 7명이 양성을,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김밥천국에 대해서는 소독을 완료하고, 제일보석사우나는 임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양 지사는 “최근 5일 동안 우리 도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천안 지인모임을 통해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산발적인 확진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규모의 발생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 △단풍철 도립공원 특별 방역대책 추진 △감염 취약 집단시설 검사 등을 실시한다.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6일 동안 시·군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핀다.

대상은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4211개소, 다중이용시설 13개 업종 1만 6185개소다.

덕산과 칠갑산,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에 대해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단체 탐방을 제한한다.

또 31개 탐방로 중 11개 구간을 통제하고, 탐방객에 대해서는 발열을 점검하고 마스크 착용을 안내한다.

감염 취약 집단시설에 대한 검사는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

검사 기간은 다음 달 9∼25일이며, 검사 대상은 도내 요양병원·요양원·정신의료기관 766개소 종사자와 이용자 2만 9523명이다.

양 지사는 “지금 우리는 집단감염을 막아내느냐, 지역사회 방역이 뚫리느냐를 가를 분수령을 맞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 13명 중 11명은 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에, 증상이 경미한 2명은 아산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조치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