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한 가정간편이 대형마트,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유통업체 형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6~25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정간편식 42개 상품의 유통 업태별 가격 분석 결과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210ｇ)'의 가격이 최대 48.3% 차이가 났다.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은 SSM에서는 최대 1891원에 팔렸지만 대형마트에서는 978원에 판매됐다.

이어 '동원 양반 밤단팥죽(285ｇ)'의 편의점 가격이 3900원으로 SSM의 2085원보다 46.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120ｇ·5개)'과 '대상 청정원 옛날식 짜장(180ｇ)'은 업태별 최저가와 최고가 격차가 각각 6%, 8.2%로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 10개 상품의 총 구매액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대형마트가 1만997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서 전통시장(2만2025원), SSM(2만2626원), 백화점(2만2978원), 편의점(2만7325원) 등 순으로 조사됐으며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약 27% 정도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구매 시기와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입하기 전 생필품 가격 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는 '참가격' 홈페이지에서 판매 가격,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