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과 국토부는 당선작을 4일 공개했다. 심사위원회는 장시간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우리나라의 신진 건축가인 김유경과 스페인 출신의 영국 건축가인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의 공동 작품인 ‘재활용집합체(Recycling Assemblage)’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우리나라 도시 역사의 전환기에 강력하고 적절한 시대적 해결책을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설계안은 건물 자체가 재료의 전시장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했으며 외부공간을 통해 건축 파편과 모형을 전시해 건축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또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건축이 도전해야 할 지향점을 잘 보여줬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이 일반국민과 전문가가 도시와 건축을 문화로서 공유하고 함께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나가는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매개체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