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난해 과학산업특별보좌관, 올해 9월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과학부시장까지 연달아 새로 임명하면서 첨단과학도시 육성을 위한 과학정책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과학정책 라인업은 전국 최초, 시정 사상 최초로 그동안의 이미지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 우선에 목표를 뒀고 대덕특구와의 상생협력,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과학기술계와 대내외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그동안 구축한 거버넌스와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범부처 전담팀(TF) 가동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개관, 유전자기반 의약품 스마트 신속제조 지원센터 구축, 5G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안전성 지원센터 장비구축과 나노산업 육성전략 마련, 인공지능(AI)융합 확산지원과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성과로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 기본구상 완료 및 본 용역 추진,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설립, 엑스포기념구역 조성,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감염병 분야) 확대 지정, 정밀의료 초융합 플랫폼, 무선통신 고도화 및 드론실증도시 등 중앙 공모사업 선정을 제시했다.
또 기반산업 집중 육성으로 소규모 수소추출설비 및 디지털엔지니어링 기반구축 공모사업 선정, 수소산업전주기 제품안전성지원센터 건립 추진, 첨단센서 팹 구축과 대전디자인진흥원을 개원했다. 인공지능전략 연계로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AI기반 지능형 도시 대전'을 대통령에 보고했고 한국판 뉴딜 연계 과기부·노동부 공모 사업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불법복제품 판독,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및 인공지능(AI)혁신학교' 등에 선정됐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김명수 과학부시장이 과학도시 대전을 구체화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하고 과학계와 대전시의 관계도 부드러워져서 내년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신설하고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가 임명되면서 출연연 파견도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등 과학계 인사 채용이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