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오후, 수정초등학교 한 학생 가정은 주택이 전소되는 화재를 겪었다.
이 날 화재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다 순식간에 번진 것이 원인으로, 사건 이후 7인 가족은 생활의 어려움을 겪으며 ‘형산리 교화마을 마을회관’에서 화재 당일부터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 11월 16일, 수정초 교직원은 140만원의 성금을 모아 피해 가정에 전달했다.
또한 교직원, 학생이 직접 가져온 생필품, 의류,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생 가방과 문구류 등을 모았다. 구호물품 중 일부는 학생자치회에서 학생참여예산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월 23일에는 교장 및 교원, 수정초 자치회 학생들이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피해 가족과 마을회관 생활 시 불편사항, 가족들의 건강상태, 피해자 중 본교 학생 3명이 학교생활 시 추가로 필요한 물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천영자 교장은 “향후 재난피해 학생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교내에서는 유치원 교사 및 초등 담임교사가 신경 쓰며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데 노력할 것이다. 각계 각층에서도 온정어린 도움의 손길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