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14일 대전지역에서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8명은 서산 모 기도원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626번 확진자는 중구 거주 70대로, 대전 608번과 집에서 교리수업을 하면서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부터 두통 등 증상 발현이 있었다.
627번부터 644번 확진자는 대전 모 교회 교인들로, 모두 지난 10일 서산의 모 기도원(당진 나음교회 관련)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
총 23명이 검사를 진행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음성, 나머지 4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를 격상하면서 종교시설과 관련 소모임, 단체식사, 숙박을 금지하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며 "방역 당국자로서 말문이 막히고 정말 개탄스럽다. 이런 행위는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도 많은 걱정을 하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시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행사의 주최자와 참석자들에 대해 과태료 부과, 고발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