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용운 기자 = 을지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단체에 이어 지역 정치권도 을지재단에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을지로위원회와 노동위원회는 22일 대전을지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을지재단측의 파업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황병근 노동위원장은 "연이은 파업의 배경에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약속 미이행이 있음을 익히 알고 있다"며 "파업 과정에서 사측이 보인 정상화 노력이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을지대병원이 대전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만큼 시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광영 을지로위원장은 "시민들의 건강권과 공익목적이 외면 받는 지금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병원이 을지재단의 돈벌이 수단이 아닌 대전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재이기에 보다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노조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에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하는 최악의 수를 택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을지대병원은 지난 6월부터 노동조합과 정규직 전환과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해 수차례 합의를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이에 노조측은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