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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역사자료 2000여점 기탁

김영한 전 대전시 문화재위원, 대전시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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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04 19:02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한 향토사학자가 평생 모은 근현대 역사자료 2000여점을 대전시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는 향토사학자인 김영한(92) 전 대전시문화재위원이 근현대 역사자료 2000여점을 시에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김영한 전 시문화재위원은 지난 1941년 공직에 입문해 1981년 정년퇴임까지 만 40년 4개월을 충남도에 근무하면서 꾸준히 대전·충남지역의 고서와 고문서를 연구해 향토사 연구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특히 충남도 문화재과에 사무관으로 근무할 때는 지역의 많은 문화재들을 발굴하고 조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자료는 당시 공직생활 중 수집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일부는 관외로 유출되거나 폐기될 위기에 처한 기록물을 박봉을 털어 손수 구입한 것들이다.

시에 기탁된 자료들은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60·70년대 경제개발시대에 걸친 각종 행정자료들과 지역사 관련 기록들로 대전·충남지역의 근현대사연구에 중요한 사료들로 평가된다.

또 개인기록물들이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한 근대관료의 일생을 통해 지역은 물론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미시사(微視史)’적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자료들도 많다.

시는 이번에 기탁된 자료들을 연내 체계적으로 정리해 목록화작업과 사진촬영을 끝낸 후 전시 및 도록발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기창 시 종무문화재과장은 “그동안 전통시대 자료들에 집중돼 있던 대전시 동산문화재 현황이 이번 김영한 선생의 기탁을 통해 근현대로까지 그 외연이 크게 확대됐음은 물론 질적으로도 우수한 자료들이 다수 발굴됐다”면서 “기탁자가 지속적인 전시와 연구·보존이 가능한 시립박물관이 건립될 경우 모든 자료를 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시 박물관 시설을 보완해 선생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개인 소장 근대역사자료 수집 캠페인을 내달 30일까지 벌일 예정이며, 접수처는 향토사료관이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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