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는 16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 막을 내렸다.
전석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극본/작사 문희, 작곡/연출 송시현)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한여름 무더위만큼 뜨거웠다.
청양군에서 열린 공연에는 청양군민 뿐만 아니라 인근의 부여군과 공주시의 주민들까지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청양문예회관에는 1600여명의 관객이 모였으며, 회관 개관이래 한 공연을 위해 모인 관객들 중 최대관객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20개 지역 40회 공연 중 18개 지역을 찾아 34회 공연을 마친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는 2만6000여명이 넘는 각 지역의 관객들을 모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국민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은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극중 이자벨이 부르는 “나 노래해요”는 한국에 시집와 사랑하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외롭고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이자벨의 마음을 보여주는 곡으로 필리핀 출신의 배우 체리쉬 마닝앗의 열창에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열렬한 박수세례를 보냈다.
또한 박해미가 부르는 ‘엄마’는 엄마를 향한 애틋함을 담고 있는 곡으로 애절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에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시며 긴 여운을 전했다.
한편, 극중 노래교실 강사로 등장하는 개그맨 김한국은 폭소 제조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재치 있는 애드리브와 코믹한 입담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관객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번 공연에는 청양군에 소재한 청양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해 뮤지컬 배우 박해미, 코미디언 김한국 등 전 출연배우들과 함께 멋진 피날레 무대를 선보였다.
청양/윤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