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오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첫 개시된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26일부터 첫 접종이 시작되며,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근무자·이용자"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1만 1000명이 이용·근무 중인 요양병원 54개소가 있으며, 약 9000명이 요양시설과 관련돼 있다. 이 중 65세 이상을 제외하면 요양병원에서는 약 5600명, 요양시설에서는 1200명 총 6800명 정도가 26일 첫 접종 대상자가 된다.
요양병원의 경우 의료진들이 접종하며, 요양시설은 시설 내 의료진이 없어 각 보건소 별로 방문 접종팀을 활용하거나 가까운 요양병원에 방문해 접종하게 될 예정이다.
다음 접종은 현재 계획 상 내달 8일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약 1만 3000명이 접종케 된다.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일반종합병원 9개소, 병원급 48개소 관계자들이 접종하게 되며, 정확한 대상자 선정은 2월 말까지 확정된다.
또, 1000명의 코로나19 대응 요원도 이달 안으로 명단이 확정돼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병원·코로나 대응요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당초 2월 말에서 3월 초로 예정된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접종은 3월 중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보훈병원 3개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정부에서 백신 관련 계획이 나오면 그에 따라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서는 24일만에 확진자가 12명 발생하며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설 연휴기간에는 확진자 23명이 나으며, 그 중 6명은 중구 유천동 주간보호센터와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확진자다.
17명은 설 연휴 이후 발생했는데 그 중 16명이 가족간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정 국장은 "지금 상황을 놓고 보면 언제든 본인도 모르는 사이 코로나에 감염될 소지가 많다"며 "가족과 이웃 등의 건강을 생각해 설 연휴로부터 2주 후까지는 개인적인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