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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고민, 추가 확진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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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04 15:4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가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적인 백신 접종 속에서도 지난 1일 19명, 2일 12명이 발생하는 등 생활 속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기대감 속에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감증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전시 둔산동 횟집 발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서고 역학조사 중인 1286번 관련 11명이 확진되는 등 동시다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결코,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현재 1.5단계인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는 것을 시가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확진자 모두가 격리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전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의 2일 기자간담회 내용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1315번 밀접·단순 접촉자는 100여명에 달한다.

정 국장은 “둔산동을 시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풍선효과의 형태로 다른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현재 감염경로를 알기 어려운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고 1286번의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추가 확진 여부이다.

앞서 언급했듯 밀접접촉자가 많아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대전시의 방역대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논란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와 관련, 1·2일 양일간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실로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면에는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언제든지 감염병이 다시 확산할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관건은 집단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통해 추가 확진을 방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성상 1명이 다수를 순식간에 감염시킬 수 있고, 무증상 감염이 되기 때문에 완벽한 사전 차단조치는 필수과제이다.

이틀간의 무더기 확진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더 이상의 확산저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철저한 ‘생활방역’ 수칙준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집단감염경로 파악에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확진과 관련,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는 본지 기사는 또 다른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불편이 뒤따를지언정 사회안정과 시민건강을 위한 코로나 확산저지는 당면한 최대 현안 과제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을 강조하고자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변환기에 직면한 상태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 코로나19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럽지 않다는 사실이다.

유럽은 발 빠른 백신 접종 속에서도 재차 봉쇄령을 발동, 거리두기에 돌입한 상태이다.

이른바 국내외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해법은 지금과 같은 기존의 느슨한 방역태세에서 벗어나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마련하는 일이다.

대전시는 작금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직시하고 추가확산을 저지하는데, 보다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가시화될지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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