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용운 기자 = 대전 동구는 지난해 폭우로 침수됐던 관내 5개소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배전시설 지상화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 시간당 최대 94㎜의 순간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5개소(동산·대동·대전역·소정·원동) 지하차도 배수펌프장을 그동안 응급 복구를 통해 임시 운영해왔는데 이를 이달 말까지 17억 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화하는 등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사에는 ▲배전시설 지상화에 따른 전기·건축공사 ▲배전반, 자동제어장치 및 발전기 제작·설치 ▲배수펌프 수선 및 탈착장치 설치 ▲재난방송설비 복구·이설 및 CCTV 교체 등이 포함된다.

구는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지하에 설치된 지하차도 배수펌프용 전기시설을 지상에 신규 설치해 여름철 집중호우 시 전기시설 침수를 막아 지하차도가 침수되더라도 펌프 가동을 가능케 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작년 집중 호우 시 지하차도 침수로 구민에게 큰 불편을 겪게 한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복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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