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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8번 인사… 어쩔 수 없었다?

서산시, 반 년새 두 번 이상 자리 옮긴 사무관만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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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18 19:07
  • 기자명 By. 충청신문/이인우 기자

<속보> 충남 서산시가 최근 9개월 동안 모두 여덟번에 거쳐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인사상 문제점이 한꺼풀이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 14일 5면, 16일 5면]

서산시는 그동안 본지 보도 관련 , 한 점 의혹없는 인사기준에 의거, 인사위원회 거친 정확한 인사였다고 주장하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3월말 유상곤 전 서산시장의 선거사무장이 당선 무효형(항소심)에 해당하는 형을 받은 이후 인사가 잦아지면서 의혹의 눈길이 가시질 않고 있다.

18일 본지가 확보한 서산시 인사발령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과 4월 각각 서기관 1명이 승진하고 사무관 15명이 자리를 옮기는 등의 정기인사와 6급 근속승진자 1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두 번의 인사는 정기인사와 근속승진자에 대한 인사인 만큼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7월1일 단행된 하반기 정기인사에 이어 다음날인 2일 충남도청 전입 및 전출인사가 단행되면서 시작됐다.

대개 여타 시군의 경우, 상급기관인 충남도청 인사가 실시된 이후, 시군들은 여기에 맞춰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서산시에서는 먼저 관내 인사를 실시한 뒤 다음날 전,출입 인사를 단행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여기에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도시계획업무 처리 과정에서 물의를 빚어 대기발령 상태에 있던 A과장을 서산시문화체육시설관리소장으로 인사발령 하면서 지역 시민단체가 발령 취하를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시에서는 “자체감사 중인 만큼 감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하반기 인사 이후 4번의 인사가 단행됐음에도 아직도 A과장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산시는 또, 지난 7월 14일 7월 들어 세번째 인사를 단행했다.

사무관 1명과 서기2명이 충남도로 전출을 가고 충남도에서 사무관 1명이 전입을 했다.

이와함께 사무관 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함께 단행하면서 지난 1월 중순 운산면장에서 음암면장으로 자리를 옮긴 B사무관을 불과 6개월여만에 시청 주민지원국으로 인사발령했다.

이외에도 1월 수석동장에서 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옮긴 C사무관이 7월에는 건설도시국 사무관으로, 마찬가지로 부석면장에서 1월 문화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으로 옮긴 D사무관을 6개월만에 건설도시국 과장으로, 인지면장에서 1월 수석동장으로 자리를 옮긴 E사무관을 건설도시국으로 각각 발령하는 등 6개월~8개월만에 두 번 이상 자리를 옮긴 사무관만 8명에 달해 그 배경에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밖에 서산시는 부서나 각 국내 이동를 제외한 인사를 단행할 경우, 시청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내용 공개를 하고 있으나, 올해 단행한 여덟번의 인사 가운데 1월, 7월 정기인사와 7월 14일자, 9월 5일자 인사만 공개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승진자의 경우 보직경로를 적용, 의회 전문위원이나 사업소를 거쳐 다음은 일선인 동장이나 읍장을 수행하게 하고 그 다음에 본청 과장으로 발령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인사를 자주하게 된 것은 인사요인이 발생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9개월 동안 8번이나 시행된 인사로 인한 행정업무의 연속성과 주요 추진중인 업무가 탄력을 받지 못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이 떠 안아야 할 우려가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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