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의료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새롭게 개편한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대전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의료에 대해 해외 인지도가 강화되고 신뢰도 향상으로 방한 의료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한 디지털 헬스케어로의 의료사업 전환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시설,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 의료 인프라와 함께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300여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을 보유한 첨단의료과학도시로 중국, 몽골, 러시아 등에 질 높은 의료 신뢰도 제고를 통해 환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왔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해 그동안 의료 기관 공동 해외마케팅, 초청 팸투어, 해외 의료기관 연수, 선도의료기관 육성 등을 통해 타깃시장을 발굴,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해외 환자 유치와 관광을 접목해왔다.
앞으로는 대면·비대면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바이오, 헬스 기업 등과의 협업을 위해 디지털헬스케어를 포함한 의료사업으로 전환해 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의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BT) 융합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앱에서도 접근 가능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 플랫폼은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 대상 의료상담서비스다.
이와 함께 국내·외 외국인 대상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진료가이드 앱(영어)’을 개발한다.
의료기관의 정보제공을 위해 사용자 위치 기반에 의거해 인근병원을 안내하고 상담 채팅 및 전화예약이 가능한 플랫폼을 오는 7월말까지 개발 완료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기관 특화진료를 기반으로 의료상품을 개발, e-북, 국내외 온라인 홍보 채널 등을 활용 홍보하고, 10월에는 온라인 의료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 대전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해교 국장은 “포스트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일상전환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의료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앞으로 급변하는 의료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특화 의료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타깃시장에 홍보함으로써 대전 의료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