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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민 '마음건강 허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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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09 17:32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남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의료·종교계 및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정신건강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의료·종교계 및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정신건강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가 도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나섰다.

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의료·종교계 및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정신건강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안녕한 마음으로의 행복한 이음’을 미션으로 정하고, 도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회복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도와 의료계가 앞장서 도민 정신건강의 치유를 꿰차는 이유는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도가 분석한 전국국민정신건강실태 조사에 따르면 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불안 위험군 비율 1위, 우울 위험군 비율 2위로 각각 나타났다.

도민 29.7%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3.6%는 우울증상 유병률을 경험하고 있다는 결과였다.

이러한 열악한 정신건강 수준은 높은 자살률로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충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743명.

이를 인구 10만 명당 비율로 환산하면 35.2명으로, 자살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양 지사는 “우울 및 알코올 중독 등 정신적 문제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가족, 친구 및 지인에게서 심리적 연결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즉, 사회로부터 단절돼 사회의 ‘이음’을 받지 못한 사람이 우울과 불안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양 지사의 분석이다.

도와 의료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도민 곁에 가까이, 마음건강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4대 ‘이음’ 전략 목표를 실천할 계획이다.

4대 전략목표는 ▲나아가는 이음(서비스품질 향상) ▲다가가는 이음(인식개선) ▲함께하는 이음(네트워크 활성화) ▲믿음가는 이음(브랜드강화) 등이다.

구체적으로 전국민 정신건강증진과 인프라 선진화를 위해 생애주기별 정신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시에 약국거점 자살예방 사업과 자살정신 응급 개입팀 운영 및 응급병상을 확보한다.

특히 지역사회기반 정신질환자의 사회통합 추진을 위해 중증 정신질환자 회복지원 환경을 조성하며, 통합중독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살고위험군 치료·심리를 지원하고, 자살언론보도 개선, 노인 멘토링 및 위기 상담전화 운영 등 기틀을 마련한다.

이밖에 정신건강 사례 관리 시스템 및 운영을 지원하고, 온라인 교육시스템 개발 등 정신건강정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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