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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데이고... 조리종사자 최근 5년간 산재 255% 증가”

충남도의회 정례회 개회... 김은나 충남도의원,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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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10 15:59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왼쪽부터 김은나, 이계양, 이영우, 한영신 충남도의원. (충청신문DB)
왼쪽부터 김은나, 이계양, 이영우, 한영신 충남도의원. (충청신문DB)
당진 송전선로 지중화·대천 사격장 이전 촉구도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도내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 산업재해 발생이 크게 늘고 있어 조리실 유해가스 예방조치 등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제329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최근 5년 간 조리종사자 산재발생률이 255%나 증가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16년 20건이었던 산재발생건수는 2020년 71건으로 증가해 매년 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발생 유형은 대부분 화상과 넘어짐, 데임, 근골격계질환 등으로 근로밀도가 높고 반복적인 업무특성 탓이 크다.

김 의원은 “항상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해야 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손상이 심하고 넘어짐과 화상 등의 재해 위험이 높다”며 “항상 물기로 젖어있는 바닥과 뜨거운 주방용기, 끓는 물을 다뤄야 하는 근로환경에 대한 세심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리실 유해가스 예방과 공기질 개선을 위한 환풍기 및 공조기 가동실태 점검과 이를 통한 적절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기름을 이용해 조리할 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흡입할 경우 경기도 조리종사자 폐암 사망 과 같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조리종사자들이 안전한 곳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조리할 때 제대로 된 건강한 급식도 가능하다”며 “뜨거운 열기와 싸워야 하는 조리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휴식권 보장을 위한 휴게시설 설치와 대체인력 지원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도의회에서는 5분발언을 통해 의원들의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이계양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송전탑 및 고압 송전선으로 인근 주민들은 암과 백혈병 등 각종 질병 발생의 공포와 농작물 피해, 가축의 유산 등 고통받고 있다”면서 당진시 우강면 송전탑 및 송전선로 추가 건설을 비판하며 송전선로 지중화를 주장했다.

이영우 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공군사격장이 2곳이나 있는 곳은 보령시가 유일하다며 대천해수욕장 인근 대천사격장과 웅천사격장의 훈련축소와 이전을 위한 도 차원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한영신 의원(천안2·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에서 농촌 인력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비자를 다시 도입했지만 올해 국내 유입은 전국 4406명, 충남은 143명뿐”이라며 “도내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외국인근로자 국내 수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속히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임금 현실화와 지원 방안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3D업종 기피현상이 완화될 수 있는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 장기적 개선방안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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