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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 강화된 3단계 시사, 그 배경과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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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19 11:2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나는 21일 이후 4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3단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된 3단계는 사적 모임 인원이 현재와 같은 4명이지만, 영업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해석은 긍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의미한다.

관건은 개개인의 방역 준수 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거리두기 강화배경과 함께 향후 과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시의적절한 조치일 수 있다.

그러나 집단 감염추세 속에 그 경로조차 불분명한 작금의 상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대전-세종- 충청권 곳곳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다시 말해 지금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 것만이 충청권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른바 장기전에 대비한 향후 지자체의 역할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또다시 강화 쪽으로 방향을 튼 그 이면에는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핵심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역대 최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그 해법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낮 33명에 이어 밤사이 12명 추가 확진 등 신규 확진자는 모두 45명에 달한다.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중대 사안인 것이다.

문제는 이중 절반이 넘는 23명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이다.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곧 감염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씨들이 곳곳에 잔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속적인 코로나 확산에 대비하되 신규 환자 발생을 계속 줄여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그 해법은 지금으로서는 2가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는 백신 접종을 계속 늘려나가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동시에 전 국민의 마스크 쓰기 동참은 필수과제이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또한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선 안될 것이다.

그동안의 노력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더욱 방역 의지를 다져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전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조바심이 뒤따른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 사태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고자 한다.

모두가 공감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개인의 사고의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백신 부족으로 접종 또한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크고 작은 방역대책이 허점을 보이면 지역경제와 일상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충청권 광역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관련, 또 다른 발병요인은 없는지 발 빠른 추적을 통해 확산 고리 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 또한 초기와 같은 긴장과 정부의 방역동참에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관건은 지속적인 실천 의지이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이 이뤄질 때 대전과 충청권의 거리두기 강화조치도 제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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