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음성] 박수동 기자 = 음성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저발전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성장 촉진지역으로 분류된 소이·원남·생극면에 대한 마중물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균형발전 사업은 지역 내 불균형 문제가 지역민의 통합과 지역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성장 촉진 지역인 소이·원남·생극면의 주민 수요와 사업가능성, 지역발전 효과성 등을 고려해 각 1개의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확정했다.
군은 전문용역사의 전략사업 발굴용역 결과와 지역별 주민 제안사업, 군 자체 사업발굴 결과 중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가장 큰 1건씩을 전략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했다.
먼저, 군은 소이면 충도저수지 일원 군유지에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민자 유치를 통해 개발한다.
이곳은 산책로, 반려동물 운동장, 반려동물 동반 카페, 유기견 보호센터 등 교육 및 휴식 놀이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원남면 일원에 농촌형(귀농·귀촌)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농촌형(귀농·귀촌) 공공임대주택은 농촌생활의 특성을 반영해 개별텃밭을 포함 단층형 단독주택 형태로 조성하여 귀농귀촌인, 청년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한 형태이다.
생극면 차곡리 수레의산 일원에는 청소년 체험 숲과 유아 숲 체험 놀이터를 조성한다.
음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정부와 충북도의 정책에 발맞춰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등 선도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이 도내 2위, 청년고용률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도내 1위와 전국 6위의 기록을 차지하며 중부권 신경제도시로 급부상했지만, 지역 내 격차 발생으로 균형 발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은 9개 읍·면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18년 12월 음성군 지역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 저발전 지역을 대상으로 균형발전 사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또 2019년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전략사업 발굴용역을 실시하는 등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균형발전 정책 기틀을 마련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균형발전 특별회계의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사업별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성장 촉진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자연스럽게 지역발전과 인구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음성군 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