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출마 예비주자들은 9개월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선언을 서둘러 하고 민심잡기에 속도를 내고있다.
구상회 보은군의회 의장은 8일 군청 군정홍보실에서 내년 군수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천타천 내년 보은군수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13~14명 중 처음으로 선언한 것이다.
구 의장은 “군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삶이 아름다운 보은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군수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구 의장은 이날 ‘다함께 성장하는 보은’을 만들기 위한 대표적인 공약 4가지를 제시했다.
주말관광농산물 직판장 개설과 숙박형 관광정책 추진, 열린 행정 구현, 각 읍면 자치행정 강화 등이다.
구 의장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올드 보이'들이 잇따라 공천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곳이어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보은읍장도 내년 보은군수 선거 출사표를 던지고 본선행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보은형 정책 제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장도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을 채비하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출마예상자를 이외에 자천타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김응선·김도화·박진기 보은군의원과 박연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보수 성향이 짙은 보은 표심 탓인지 후보군의 국민의힘 쏠림현상이 뚜렷하다.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과 구영수 전 보은군 산업경제국장,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 최원태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이들 출마예상자들은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중앙정치 인맥 잇기와 지역 사회단체 활동하면서 물밑 표심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보은지역의 최대 관심은 수많은 출마예상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서면서 본선에 앞서 누가 당 공천장을 거머쥐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 군수가 3선 출마 제한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난립한 예비주자들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나서는 분위기다”며 “첫 관문인 공천 경쟁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