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시의회는 8일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을유해방기념 해태상 반환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이 발의한‘을유해방기념 해태상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태상은 광복 1주년인 1946년 8월 15일 대전시민에 의해 대전역 광장에 세워졌다가 1957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졌다.
홍종원 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국립서울현충원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 입구를 지키고 있는 해태상은 1946년 독립 1주년에 맞추어 대전시민이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 조성된 기념물이다”며 “시민의 국가 수호 의지를 보여 준 매우 소중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최초에 조성되었던 제 자리가 아닌 타지에 머물고 있어 본래의 조성취지가 퇴색되는 것은 물론 문화유산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해태상과 함께 조성된 ‘을유해방기념비’는 보문산으로 옮겨 보존되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제261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1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안 29건을 포함해, 조례안 35건, 동의안 33건, 의견청취 2건, 건의ㆍ결의안 4건, 요구안 1건, 보고 11건 등 모두 86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시정질문이 실시된다.
권중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정하였으나,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며“이번 회기에 예정되어 있는 주요업무 점검과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의 뜻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