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면적 4595.7㎡(1390평), 500석 규모의 주 경기장을 갖춘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국비 30억원, 시비 70억원으로 모두 100억원이 투입됐다.
상설경기장은 부산, 광주에 이어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역 단위 생활 e-스포츠 기반 조성과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 경기장은 관람석 확장이 가능한 가변형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돼 최대 500개 좌석 중 어떤 자리에서도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장애물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조경기장, 부조정실, 선수대기실, 교육장 등의 시설도 갖춰져 선수와 관람객 모두 최적의 상황에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 11일 ~ 12일까지 대전시장배 ‘2021년 e-스포츠 한밭대전’ 결승전을 관람객 없이 진행했다.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가 약 2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앞으로 시는 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아마추어(학생·직장인) 상설리그, 충청권 아마추어와 군장병 대회, 지역 PC방 클럽 대항전 등의 대회를 개최해 e-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스포츠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을 위해 e-스포츠 선수 양성, e-스포츠 스태프(심판, 감독, 코치 등) 양성, e-스포츠 중계와 방송 인력 양성 등을 운영해 지역 내 e-스포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전시의회 의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 등 주요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e-스포츠 비전 선포, e-스포츠 경기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허태정 시장은 개장식에서 “기존 e-스포츠 생태계가 수도권 및 프로선수 중심으로 활성화됐다면, 이제는 권역별 상설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단위 아마추어와 동호인 중심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지역 내 취·창업까지 연계되고 관광과 도시마케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경기장을 운영을 담당하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진규 원장은 “대전 지역 누구나 e-스포츠를 체험하고, 전문인재로 성장해 스타 탄생을 꿈꿀 수 있는 비전의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e-스포츠 경기장 운영과 홍보 등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