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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멸종위기종 솔붓꽃·금붓꽃 복원 나섰다

멸종위기종 살리기사업 연계, 7개 협약기관과 동구 세천공원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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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30 16:43
  • 기자명 By. 김민정 기자
왼쪽부터 솔붓꽃과 금붓꽃(사진=대전시 제공)
왼쪽부터 솔붓꽃과 금붓꽃(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가 멸종위기종인 솔붓꽃과 지역 희귀식물인 금붓꽃 증식 복원에 나섰다.

시는 30일 동구 세천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솔붓꽃, 금붓꽃 식재행사를 가졌다.

솔붓꽃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과 동유럽에 분포했으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생지가 파괴돼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취약종(VU)으로 평가되고 있다.

취약종은 절멸 위험에 노출돼 매우 취약하게 된 종이다.

절멸 위험 정도에 따라 절멸종, 위기종, 취약종, 위협종 등으로 나눈다.

금붓꽃은 멸종위기종이 아니지만, 마을생물종으로 분류돼 솔붓꽃과 마찬가지로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마을생물종은 깃대종, 고유종 등 지역대표종을 뜻한다.

지난해 같은 환경에 각각 15주씩 시범 식재한 결과 생육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에 두 종 200주씩 식재행사를 가지게 됐다.

이번 식재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후원했으며, 천리포수목원 등 참여기관과 단체에서 생물 증식복원, 사후관리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식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식물인 ‘미선나무’를 서구 흑석동 노루벌에 식재했다.

대전의 깃대종(flagship species) 중 하나인 ‘감돌고기’를 유등천 상류에 방류 하는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깃대종 3종은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감돌고기(하천)이다.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 등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을 지칭한다.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솔붓꽃, 금붓꽃을 복원 식재하는 계기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건강한 자연 생태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도시 대전 조성을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8년 9월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7선을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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