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잇는 대전선 일대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지역정치권 공약이 무산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장철민, 대덕구 박영순, 중구 황운하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둔 3월 23일 공동으로 운행이 중단된 대전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일명 ‘대트럴 파크’다.
서울 연트럴파크처럼 동구 삼성동과 홍도동, 중구 중촌동과 대덕구 오정동 구간을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것.
연트럴파크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을 시민들이 부르는 별칭이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전선은 당진에서부터 홍성, 익산, 서대전, 대전, 김천을 거쳐서 울산까지 연결되는 구간 중 하나로,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3km 가량 직선으로 잇고 있다.
1919년 12월 개통돼 화물운반 용도로 쓰여왔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이 대전선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중촌 주공 아파트 2단지 앞 대전선 구간 중에 대전천 넘어가는 교량 개량 공사를 철도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선 철교는 현재 공사 중이다. 사업비 102억원을 들여 노후된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놓고 있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장철민 의원 측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지속적으로 대전선 폐선을 건의하고 있다”면서“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