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은행권 대출조이기 등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대전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0%대 기록하다 2주 연속 축소되면서 0.10%대로 떨어졌다. 이에 장기적 거래활동 침체 시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2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18%를 기록, 전주 0.21%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강화 방안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구별로 동구(0.26%), 중구(0.22%), 대덕구(0.20%), 유성구(0.18%), 서구(0.13%)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16%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0.19%)대비 소폭 축소됐다.
구별로 대덕구(0.26%)는 법동ㆍ송촌동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동구(0.23%)는 판암동ㆍ가오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서, 중구(0.19%)는 교육 및 교통환경 양호한 용두동ㆍ목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유성구(0.16%)와 서구(0.10%)도 일부 구축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6%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3%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줄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행복도시 내 새롬동ㆍ보람동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했다. 규제지역인 천안시(0.31%), 논산시(0.21%), 공주시(0.17%)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0% 올랐다. 천안시(0.22%), 공주시(0.20%), 논산시(0.02%) 등 이사철 막바지를 맞아 오름세를 유지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35% 상승, 인천에 이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제천시(0.6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장락동 위주로, 충주시(0.54%)는 정주여건 양호한 칠금동ㆍ안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31% 상승하며 전국 최고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충주시(0.40%), 제천시(0.40%), 청주시(0.21%), 음성군(0.01%) 등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상승피로감에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축소되고 있다”면서 “전세가격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